이곳저곳에서 봄소식이 들려온다.
수리산에는 변산아씨도 피고
노루귀도 피였다는 소식이 들린다..
괜시리 맘이 바빠져
배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가려는 나에게
시어머니 같은 딸아이 한마디 한다..
'그러다 또 감기 도져서 고생할라고?? 어딜가??ㅠ.ㅠ
금방 갔다올꺼라고 한번만 봐주라~~했더니
이제 매일 꽃타령할꺼면서..
감기나 다 나으면 다니지..ㅎㅎ하면서 잔소리르 해댄다.
고마운 아이의 마음을 뒤로한채 발걸음을 해보니
수북한 낙엽사이에 쏘옥 고개를 내밀고 있는 녀석이 있다..
아~~반갑고 이쁘기도 해라..
다른곳에는 낙엽이 너무 많아서인지 보이지 않는데
혹시나 밟을까봐 찾지도 못하고
이 녀석만 쳐다보다 몇일후에 만나러올께...
혼자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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