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산!

2011.3.5. 남한산성

까멘 2011. 3. 6. 21:08

 

 

 

 

 

 

오전 10시30분 남한산성역 입구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그곳에서도 남한산성입구 까지는 버스로 세정거장 정도를 걸어서 가야했다..

11시20분이나 되어서 산성입구에서 산행을 시작..

사람들이 많이 가는 포장된 길을 피해 우측으로 빠졌는데 그게 잘못된 길의 시작이였던거 같다..

배낭에 배드민턴라켓을 꼽고 산행하시는 아주머니의 말씀을 따라 우측으로 가면 동문이 나온다했는데

가도 가도 동문은 커녕 점점 이상한 이정표만 나온다..검단산 104키로...이런..ㅠ.ㅠ

포장된 길이 싫어서 옆으로 빠졌는데 가도가도 포장길만 나온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어르신께 길을 여쭈니....어혀~~이쪽으로 가면 안되고 반대방향으로 다시 가야 한단다...

포장된 길이 아닌 중간길을 택하니 그 곳 부터는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이 보이지 않고 낙엽아래엔 얼음마져 살짝 얼어 있어 미끄럽기까지 하다..

저쪽 건너편으로 쭈욱 늘어선 산성이 보인다~~휴우~~언제 저기까지 가나..

길을 재촉해 검복리 주차장이란 곳까지 와 차들이 쌩쌩 달리는 길을 한참을 걸어 올라가니 그곳이.........바로 동문!!

우리의 원래 계획은 남문으로 시작해서 동문을 거쳐 성곽을 끼고 한바퀴 도는거였는데

실제는 전혀 엉뚱하게 길을 가고 있었던 거다..

동문에서 성곽을 끼고 오르자니 햇살이 비춘 곳에는 질퍽질퍽 신발에 달라붙는 흙으로 인해 발이 한짐이나 된듯 무겁다..

소근소근 이야기도 나누고 하하하..크게 웃음소리도 내어가면서 오후4시 남문에 도착...

아침에 집에서 출발해 한시간사십분이나 걸렸기에 뒷풀이 한다는 일행을 남겨두고 버스정류장으로 고고씽~~

예정되로 진행되지 못한 산행일지라도 즐거운 추억을 가슴에 가득담고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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